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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정의당 비상구 2주년 기념식 인사말

이정미 대표, 정의당 비상구 2주년 기념식 인사말


일시: 2018년 11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본청 223호 


정의당이 창당 6년 동안 많은 일을 해왔지만, 비상구는 정의당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이고 가장 정의당다운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께서 “정의당은 이제 6411번 버스를 타고 고단한 노동의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냄새 맡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이제 비상구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던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는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참 잘한 일, 정의당다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는 옆에 이훈·이민영·이윤형 노무사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할 때 같이 손잡고 일해보자며 흔쾌히 손을 내밀어주셨고, 힘들 때 어려울 때도 끝까지 함께 책임을 다해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비상구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임종린 지회장, 오세윤 지회장과 같이 젊은 청년 노동자 지회장을 만나게 된 것도 저에게는 너무 뜻 깊은 일입니다.  


정의당은 비상구와 함께 중요한 전환점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노동조합이 한정된 영역 안에서 노조를 만들 수 있는 노동자의 것으로만 여겨졌다면, 이제 ‘청원경찰 노조’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노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서 비상구를 전국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공약을 실현하는데 시도당 비상구 담당자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이 언제까지 비상구를 통해서만 내 삶을 보장받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큰 대문을 향해 우리 권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정의당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2주년 모두 함께 자축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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