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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 당장 멈추기 위해 4대강 복원특별법 준비하겠습니다.

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이 참여하는 4대강 조사위원회에서 결과를 7월28일 발표했습니다. 낙동강의 수질은 악화되고, 강에 퇴적되는 퇴적토는 오염되어 있습니다. 4대강보가 있는 한 강의 퇴적토는 더 오염될 것입니다. 수질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여름철이면 이제 녹조가 몰려올 것입니다. 벌써 녹조는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입니다. 정부는 강을 오염시키는 원인물질 중에 하나는 ‘인’을 제거하는 폐수처리시설을 갖추었다고 하지만, 자연의 힘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녹조는 낙동강에 보가 있는 한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녹조가 발생하는 것이라는 정부의 해명은 낯이 간지럽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한반도는 아열대기후로 바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점점 더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예견은 10년 전, 그 이전에 예측된 것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극한기후 태풍과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 4대강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은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여름 날씨는 웬만해서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더 올라갈 것입니다. 녹조는 더 심해질 것입니다. 수질은 더 나빠질 것입니다. 퇴적물의 오염도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걸어서 건널 수 있었던 낙동강의 상류구간을 6미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수심과 강의 폭이 다양했던 낙동강은 직선화되고 수심이 같은 획일화 되었습니다.

수심 6미터로 파헤쳐진 낙동강은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수천 년간 함께 했던 낮은 수심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환경의 역습은 시작되었습니다. 수돗물이 총트리할로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의 수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수가 나빠지자 염소를 많이 사용하면서 총트리할로메탄이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제 환경이 인간을 향해 역습을 하고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유유자적하게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이 주는 편안함과 역동성은 인간의 휴식처이며 문화적 원천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강은 인간의 역사를 보듬고 있으며, 현세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낭만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줍니다.

그런데, 4대강, 아니 이제 호수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거북이보다 늦게 흐르는 강은 강이 아닙니다. 오늘 발표된 결과는 예견되었으며 시작에 불과합니다. 강을 강답게 하고, 강의 역사를 찾기 위해서는 보를 해체해야 합니다.

그런데 4대강을 지켜야 했을 환경부장관은 보를 해체하면 4대강의 생태계가 나빠질 것이라 말합니다. 참 기가 찰 일입니다. 몸에 암덩어리가 있는데 암덩어리도 우리의 몸이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묻고 싶을 뿐입니다.

5천년, 아니 수십만 년 전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강의 나이와 비교하면 4대강 ‘보’의 나이는 5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댐을 허물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의 교훈을 보기 바랄뿐입니다.

정의당에서는 4대강을 복원하기 위해서 4대강 복원특별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4대강 복원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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