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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하지 않으면 성난촛불이 국회 포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정세균 국회의장님,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정의당 비례대표 이정미입니다.
 
지금 청와대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옵니다.
청와대는 여야가 합의된 안을 가져오기 전에는
대통령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결국 임기중단이 목표가 아니라, 당장 사퇴해야할 마땅할 대통령직 연장이 목표였습니다.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대통령직을 유지하면서 특검수사를 거부하고
증거를 은폐할 것입니다.


결국 임기를 다 마치고 죗값도 치르지 않을 것입니다.
헌정파괴의 주범을 권좌에 앉도록 한 죄, 그 또한 헌정파괴입니다.
새누리당은 끝내 청와대의 손을 들어주어,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두 번째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성난 촛불이 여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과연 부끄러움이 있습니까?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지난 18년간 박근혜 대통령의 실체를 은폐한 공범입니다.
범죄의 동조자이고 은폐자인 새누리당은 사태를 질서 있게 수습하는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에게 묻습니다.
11월 23일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매번 말뿐이더니, 이번에도 그렇게 끝낼 것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것을 그렇게 후회한다고 하더니 또 어떤 후회를 하시렵니까? 이제는 민심을 수용하십시오.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묻습니다.
11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하야는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회가 정해주면 물러나겠다는 3차 담화는 위헌이 아닙니까?
청와대 오더만 내려오면 말을 바꾸는 꼭두각시가 되려는 것입니까?
 
새누리당의 기도 안차는 변신과 말바꾸기는 권력에 대한 탐욕 때문입니다.
4월까지 대통령 퇴진시기를 늦추고 권력구조 개헌까지 하면,
불가능한 차기권력을 나눠가질 수 있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헌법파괴자 박근혜 대통령을 용인하는

새누리당은 차기권력을 상상조차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새누리당에게 남은 길은 해체일 뿐입니다.
곧 200만 촛불이 새누리당사 앞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님!
국민의 명령인 탄핵에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의 사퇴기한, 퇴진과 관련한 협상은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야당이 여기서 분열한다면 무능하고 무기력한 야당에 대한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습니다.
비박이 아니라 흔들림없는 야권공조가 탄핵가결의 핵심입니다.
 
존경하는 정세균 국회의장님,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여와 야, 진보와 보수에 상관없이 지금은 국회의 책무를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3차 대국민 담화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 면전에서 국회를 조롱했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기고만장한 친박집단은 “장을 지진다”, “약이 오를 것이다”라며,
국민을 조롱했습니다.
 
이제 국민이 국회에 빌려준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의 위배자가 될 때

탄핵을 통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라는 것이 바로 헌법입니다.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국회는 헌법을 파괴한 범죄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사용하여 범죄자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합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용하지 못하는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범일 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성난 촛불은 새누리당만이 아니라 이곳 여의도 국회 전체를 포위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발의할 것입니다.
국민의 명령은 반드시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 명령을 위해 저는 제 몸을 던질 것입니다.
12월 3일 더 많은 촛불이 되어 분명한 민심을 보여줍시다.
반드시 국민의 승리를 이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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