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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朴 대통령 '피눈물' 발언에 野 "입 다무시고 특검수사 잘 받으라

청와대 사진기자단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피눈물’발언과 관련 “그만 입 다무시고 특검수사나 잘 받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회의에서 “더 이상 이런 이야기로 국민들 복장 뒤집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미 의원은 “세월호 아이들이 부모들을 찾고 있을 때, 구의역에서 김군이 쓰러졌을 때,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맬 때, 과연 대통령은 울어보았냐”고 반문하고 “이제와 피눈물 운운하는 대통령은 아무 죄의식 없이 그저 복수심과 앙심에 불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책임감도 없고 인간으로서 양심도 없다”며 “그래서 박근혜대통령은 탄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끝까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자기 안위만 생각하는 모습에 또 한번 절망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4년간 국민이 흘렸던 피눈물은 이제 말라붙을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 대변인은 “대통령은 관저에서 그동안 피눈물을 흘렸던 국민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길 바란다”며 “국민이 왜 분노하고, 촛불을 들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라. 탄핵을 앞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또 해야만 하는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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