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신세계 이마트 비정규직 관련 기자회견


신세계 이마트 노동조합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지난달 31일 발언 때문입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이미 대다수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신세계가 공급하는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말했습니다. “매해 1만명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이마트만 해도 정용진 부회장이 양질의 일자리라고 주장하는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2017년 시급은 6,940원, 단기 계약직 사원은 6,790원입니다. 올해 최저임금의 6470보다 300원 500원이 더 높을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이마트는 풀타임 상용직을 거의 뽑지 않고, 대부분 3개월 6개월 초단기 계약직 사원으로 일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작년대비 매출은 1,100억을 더 팔아 8.4%신장하고, 영업이익도 5천4백억으로 전년대비 8.6%나 늘어났고, 매장도 이마트 2개, 트레이더스 1개, 일렉트로마트 2개, 노브랜드 매장 19개를 신규출점했지만 지난 1년간 무기계약직은 단 39명 늘어났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질나쁜 비정규직 일자리로 채운 것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에게 말씀드립니다. 이마트가 만든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 아닙니다. 매년 최저임금보다 300원 500원 높게 책정되는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고, 3개월 6개월 쪼개기 계약을 하는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입니까? 정직하게 경영하십시오. 1만명 일자리 만들겠다고 하기 전에 지금 있는 나쁜 일자리부터 좋게 만들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와 정의당은 겉으로는 좋은 말하면서, 실제로는 비정규직 양산하는 재벌들의 행태를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신세계이마트_노동조건_개선촉구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