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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마사회 책임촉구 결의대회 인사말


이정미 대표, 마사회 책임촉구 결의대회 인사말


일시: 2017년 7월 15일 오후 3시 40분

장소: 광화문 세종로 공원


열사를 떠나보낸 지 49일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떠나보내게 하고, 한 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마사회장은 도대체 지금 어디 있습니까.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그 한마디 말조차 하고 있지 않은 마사회장이 지금 이 새로운 대한민국, 이 자리에 버티고 앉아있는 것이 말이 됩니까?


마사회는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다단계로 구조화된 경쟁체제를 도입해 사람을 괴롭혔습니다. 80%가 넘는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억압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마사회 개혁은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우리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찾은 곳이 인천공항공사였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노동 개혁정책의 바로미터입니다. 지난 촛불 정국, 우리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은 지난 60년 성장 만능주의 시대를 벗어나, 수많은 일하는 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되찾고, 내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더 이상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놓고, 또 비정규직을 몇 단계로 나눠 노동자를 괴롭히는 잘못된 제도를 해결해야 합니다. 공공부문부터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공공부문의 해결이 민간기업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는 데까지 이어지도록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정의당은 지난 대선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나라. 노동조합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노동조합을 통해 내 삶을 개선키 위한 교섭을 펼칠 수 있는 나라. 그 교섭과정에서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 헌법에 보장된 당연한 권리인 파업이 인정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은 쉬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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