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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7/17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 전문


이정미 대표, 7/17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 전문


- 여성 당대표 시대...여성 차별 보호 정치로 가는 계기 됐으면

- 이정미 리더십 더해져 가능성 확인하게 하는게 임무

- 기초단체장·광역의원 진출...중요한 과제

- 최저임금 7530원 흡족하진 않아, 첫 발은 잘 뗐다

- 단기 대책 아닌 독점 기업이 나누는 구조적 해법으로 나가야

- 김겨울 SNS 모욕,심각성 인지하고 있어...국민께 사과드려

- 선거제도 개혁 구체적인 실행계획 함께 상의하는 계획 가지고 있어

- 탁현민 논란, 이미 뜻 전달...회담서 할 얘긴 아냐

- 특정 정당과의 통합, 염두해 두고 있지 않아


[인터뷰 전문]

지난 주에 정의당이 새로운 얼굴을 당 대표로 뽑았습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이고요. 여성이시고요. 또 예전에 헌재판결이 있을 때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정미 헌법재판관과 이름이 같군요.

정의당 신임 당 대표 이정미 대표 연결하겠습니다.


◇ 이정미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이정미 입니다.


◇ 대표되시니까 어깨가 무겁다. 그런 말씀은 하시겠지만 기분은 좋으십니까?


◆ 기분이 좋고 나쁜 것을 떠나서 원체 저희들 앞에 막중한 임무가 놓여있기 때문에 지금 긴장 많이 하고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 취임일성으로 여성, 비정규직, 청년, 농민, 성소수자 이렇게 정치 바깥으로 밀려난 분들을 정의당의 주역, 한국정치의 주역으로 교체해 보자. 이런 말씀도 하셨던데요. 각오 한마디 말씀해 주신다면요.


◆ 지난 대선 이후에 정의당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많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제 당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을 넘어서 정의당에게 정치를 맡기면 우리 삶이 이렇게 확 바뀔 수 있겠다. 확신을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요. 그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통해서 저희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거기에서 얻은 성과를 기반으로 2020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갖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 지금 이정미 당 대표가 되면서 정치권의 여야에 여성 대표들이 트로이카 시대인가요. 열리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여성들이 정치 전면에 나서고 당 대표까지 하면 정치가 좋아질까요.


◆ 저는 그런 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정치가 좋아진다는 것이 항간에서 정치가 부드러워지냐. 이런 것과는 다르게 제가 두 분 당 대표님을 예방했을 때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성 당 대표 시대라는 것이 그냥 이름 불려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여성들의 여러 가지 차별이나 폭력으로부터의 위험, 이런 것을 보호할 수 있는 정치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거든요. 많은 여성들이 그동안 굉장히 차별에 시달려 왔고 임금차별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의 추미애 대표는 제보조작 사건 관련해서 국민의당을 향해서 머리 자르기이다. 꼬리 자르기가 아니고 그렇게 얘기했다가 지금 정국이 상당히 꼬여있던 것을 청와대가 나서서 풀었는데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실 게 있습니까?


◆ 정치라는 것은 서로 말로 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누가 더 세고 강한 말로 자극적인 말로 상대방을 움직일 것인가 이런 유혹에 굉장히 많이 시달리게 되죠.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정치력은 민심을 얻은 것에 있다고 보고요. 그것에 충실한 정치를 해 나갈 때 앞으로 정치가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지금 정의당은 그동안에 심상정, 노회찬, 유시민 말이죠. 이런 분들이 스타플레이어로 활동을 하면서 인물중심의 정당이었는데 그런 것들을 탈피해야 하지 않느냐는 차원에서 이정미 대표가 선출된 배경도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 우리 당이 단순히 진보정당 그리고 소수만을 대변하는 정당 이런 것을 뛰어넘어서 사실 저희들이 대변하려고 하는 분들이 사회적으로 권력은 약하지만 가장 다수인 분들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나 청년이나 여성이나 농민이나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의 가장 다수인 분들이고 이 분들을 대변해서 이후에 집권정당으로 나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저 정당에는 훨씬 더 리더십이 두툼하게 형성되어 있고 굉장히 안정감 있는 정당이다.' 이런 것들을 보여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전임 대표님들이 당을 지켜오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셨는데 여기에 이정미라는 리더십까지 더해지면서 뭔가 당의 이유, 가능성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심상정 대표나 노회찬 원내대표나 이런 분들이 워낙 키맨으로 활동을 많이 하셔서 부담이 되실 것 같아요. 더 잘 할 수 있으십니까? 어떻습니까?


◆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요. 하지만 저도 이 당에서 창당멤버로 지금까지 쭉 준비해 왔고, 두 분이 어디 가시는 게 아니고 이 당에 함께 계시기 때문에 앞선 선배들의 경험 그리고 저의 도전정신 이런 것이 잘 어우러지게 되면 당이 훨씬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 내년 지방선거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어떤 전략이십니까? 외연도 확장해야 할 것 같고요.


◆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 당의 외연확장이라는 것은 그동안 정치가 대변하지 못했던 분들을 정의당을 바라보게 하시고 손 잡게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확장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반드시 기초단체장을 석권을 해서 중요한 지역에 정의당식의 자치모델 이런 것들을 제대로 보여드려서 저희도 수권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당투표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서 광역의원을 확보를 하는 것.

그 다음에 우리가 있는 지역위원회에 기초의원들을 진출을 시켜서 지방 외에도 개혁해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 나가는 것. 이것을 통해서 당이 이전과는 다르게 획기적으로 한 단계 나아갔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죠.


◇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여기에서도 승산이 있을까요.


◆ 지금으로서는 장담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지난 대선에서도 정의당의 정책과 가치만으로 완주를 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를 했던 결과를 낳지 않았습니까? 다음 선거에서도 광역단체장 선거도 정의당의 이름으로 당당히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 혹시 심상정 대표, 대선후보를 지내셨긴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나 또는 경기도지사나 이런 부분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심상정 의원님 이외에도 우리 당에도 여러 자원들이 있고요. 그 문제는 지금 현역의원이시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적극적으로 임한다. 이런 판단이 있다는 것정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군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노동부 장관에 심상정 의원이나 노회찬 의원을 하는 게 어떻냐. 네티즌들의 요구가 있더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많은 국민들이 그런 요구를 하시는 것은 우리 국민들 삶에 가장 중요한 노동 문제 만큼은 정의당이 제일 잘 한다. 이런 평가라고 받아들이고 있고요.

다만 당 차원에서 정부 측에서 이런 제안이 온 바가 없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지금 중요한 것은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상당히 고통을 받고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고한 능력과 개혁적 의지를 가진 분들이 정부안에서 잘 인선되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내년도 최저임금이 17년 만에 최대로 인상되어서 7,530원이 되었는데요. 정의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기시지만 이것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논평도 내셨더군요.


◆ 최저임금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삶의 최저,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하는 그런 임금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 월 150만 원 수준으로 결정된 이번 최저임금이 아주 충분하다, 흡족하다. 이럴 수는 없죠. 하지만 이것이 2020년까지 1만 원 시대를 만들겠다는 로드맵의 초석을 놓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일단 첫 단추, 첫 번째 발자국은 잘 떼었다. 그러면 그 다음 해까지 1만 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 흔들리지 않고 공약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 정의당 당원들 중에는 소상공인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분들의 목소리는 어떻습니까?


◆ 당연히 최저임금 문제와 소상공인 보호 문제는 저희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애초 저희들의 정책도 그것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정부가 내년에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평균임금 상승분 이외에 상승분에 대한 지원을 3조 원 들여서 하겠다고 발표도 되었고 카드수수료 우대정책이라든가 계약서 갱신 청구권을 10년으로 연장한다든가 몇 가지 정책들이 연이어서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들이 잘 추진이 되어야 한가 보고요.

다만 이것이 단기적인 재원대책에 그치지 않고 좀 더 구조적인 문제, 구조적인 해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경제성장의 많은 과실을 독점해 왔던 대기업들이 보다 많은 세금을 내서 세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기 역할을 해야 하고 또 중소기업들에 대한 불공정거래 이런 것들을 일소하면서 최저임금 상승분에 대한 원청기업, 본사들의 부담도 강화하는 그렇게 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이제까지 성장의 과실을 많이 독점했던 기업들이 아래로 좀 더 나눌 수 있는 이런 제도적인 장치까지 나갔으면 한다는게 저희 바람입니다.


◇ 페이스북에 고 김대중 대통령 모욕하는 글을 올려서 비난여론에 휩싸인 김겨울 정의당 대의원 말이죠. 일단 자진사퇴 대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이렇게 밝혔던데요. 오늘 회의를 상무위원회를 열어서 징계방안을 논의하십니까?


◆ 먼저 저희 당의 간부의 부적절한 언행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안겨드리고 고 김대중 대통령과 유족들에게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이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그래서 당사자도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와 사퇴를 표명을 했고요. 첫 당직을 맡으면서 그것에 대한 무거움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고 하는 그런 사과도 저희들이 전해 받았습니다. 저희가 이게 당적인 책임이 있는 문제이니 만큼 오늘 상무회의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상응하는 조치를 논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 대의원직에서는 자진사퇴 했지만 또 다시 징계방안을 논의한다고 하시는데 지금 여론상으로서는 중징계 가능성이 있습니까?


◆ 상무위원회가 직접적인 징계권한은 없습니다. 징계를 하는 단위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상무위원회에서 어떤 절차를 밟을 것인지 논의를 해서 발표를 하겠습니다.


◇ 19일날 5당 여야 영수회담 대통령 초청안 말이죠. 거기에 이정미 대표는 참석하시지 않습니까?


◆ 그렇습니다.


◇ 무슨 얘기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 대통령께서 이번에 해외순방에서 다녀와서 여러 가지 정국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것인지 말씀을 충분히 듣고 그것에 대한 저희들의 입장도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리고 특히 지난 첫 원내 5당 원내대표들 회동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어쨌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내년 개헌국면에서 함께 다루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함께 상의하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혹시 여성비하 논란으로 지금 여러 가지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 말이죠. 혹시 그 문제를 언급하시거나 지금 자진사퇴 해야 한다. 그런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 제가 지난 여성가족부 장관님 인사청문회 때 이 문제와 관련된 충분한 답변을 들었고요. 아마 그 문제와 관련되어서 행정부 차원에서 여가부 차원에서 대통령께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 회담 자리에서 언급하실 거리는 아니군요.


◆ 그날 자리가 그런 개별인사에 대한 사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보고요. 전반적인 국정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의 입장이 여러 통로를 통해서 말씀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그 자리에서 반복할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새 진보정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데 말이죠. 9월달에 '새민중정당' 가칭 이런 당을 창당하는데 진보정당의 통합 이런 것을 얘기했더군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정의당의 입장에서는 일단 그 당이 창당이 되어 있는 상태도 아니고 어떤 분들과 어떤 세력과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들이 확인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의 입장에서는 정책이 같으면 여러 가지 연대, 협력 이런 것들은 할 수 있지만 지금 당 차원에서 특정한 정당과의 통합논의 이런 것들은 지금 할 생각이 없습니다.


◇ 나중에 창당한 이후에 실제적으로 당이 생기고 나면 얘기는 해 볼 수 있다는 이런 말씀이시군요.


◆ 통합논의 자체를 중심에 두지 않을 것이고요. 정의당의 입장에서는 정의당의 힘을 키워나가고 정의당의 힘으로 독자적인 집권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타 당과의 통합논의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정의당 신임 당 대표인 이정미 대표였는데요. 여전히 정의당 출신들이 제가 인터뷰 해 본 바로는 말씀을 똑 부러지게 잘 하십니다. 이정미 대표님 화이팅하시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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