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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충북도당 창당대회 인사말

이정미 대표, 충북도당 창당대회 인사말

일시: 2017년 10월 14일 11시 30분
장소: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국제에코콤플렉스

모든 시작은 지나온 일에 대한 회고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5년 동안 정의당이 겪은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특히 전체 시도당 중에서도 어렵고 힘든 충북도당을 이끌어왔던 오영훈 위원장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정세영 위원장님, 큰 짐 지고 가실 텐데 당원들 믿고 가시면 됩니다.

올 여름, 이 곳 충북의 김학철 도의원이 "국민은 레밍"이라는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안그래도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민들 가슴을 더 답답하게 만든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60년의 수많은 적폐들을  이야기하지만, 그 적폐의 본질은 이 나라 국민을 '개, 돼지' 취급했던 것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나라에는 모든 정치인들이 나서서 적폐청산을 얘기합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까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신적폐'라는 말을 만들어, 신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적폐 청산해야 합니다. 그런데  김학철 도의원과 같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적폐를 청산한 뒤, 그 뒤는 뭘 해야 하겠습니까? 저는 그 뒤를 고민하는 정당은 정의당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도 싸우지만 우리의 더 큰 과업은 미래와 싸우는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작년 겨울, 휴일도 없이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정치가 자기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나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 정의당은 자신을 대변해줄 곳을 찾기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던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정의당을 통해 정치에 내 목소리가 반영되고, 내 삶을 바꾸는 정책이 실현되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졌을 때 적폐 청산 위에 진정 새로운 집을 짓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일을 정의당이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선 국민이 정의당을 더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시사인에서 조사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모든 정당 중 신뢰도가 꾸준히 상승했던 유일한 정당이 정의당입니다. 정의당이 신뢰도의 정점을 찍을 수 있도록 해야 할 남은 과제는 지방선거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흔들림 없는 각오로 싸워 나간다면, 우리의 꿈은 지방선거를 딛고 훨씬 원대한 곳에 닿아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을 바꾸는 수권정당을 향해 우리의 눈을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믿고,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창당대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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