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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 인사말

이정미 대표,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 인사말 


일시: 2018년 10월 21일 오전 11시

장소: 본청 223호 


오늘 저희 생일에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오늘을 자축하기에 앞서 지난 시간을 함께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의당은 6년 전 불과 5천명의 당원, 1%의 지지율로 시작했습니다.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좌절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고 꾸준히 우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정의당은 10배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5만 당원이 17개 광역시도당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습니다. 우리의 당원 동지들은 다른 정당의 50만 당원이 부럽지 않은 자부심의 근거입니다. 지지율도 10배가 되었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그래, 너희가 제1야당을 해보라’, ‘집권 여당과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 경쟁해 보라’고 격려해 주고 계십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6년 동안의 패배주의, 회의주의와 투쟁은 끝났습니다. 이제 거침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정의당의 성장판은 아직 닫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소수정당시대를 끝내고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꿈, 집권 가능한 진보정당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정의당이 소수정당시대를 끝내려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시민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작은 정당으로는 그들을 다 대변할 수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들의 삶을 바꿔야 할 우리의 사명이 더욱 커졌기에, 정의당은 더욱 커져야만 합니다. 더 강해져야만 합니다.


21대 총선은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닙니다. 정의당의 시선은 2022년을 향해 있습니다. 정의당 창당 10년이 되는 그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모습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진보 집권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중단 없는 민생실천으로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들을 우리정치의 중심으로 세우고, 70년 낡은 정당체제를 반드시 바꿀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 반드시 제1야당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오늘 정의당을 성장시켜준 11가지 결정적 장면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모든 것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 장면의 뒤에 숨어 있는 너무나 많은 얼굴이 있습니다. 최일선에서 몸이 부서져라 뛰다 우리 곁을 떠난 오재영 보좌관, 김미경 사무처장, 오태환 위원장. 중앙당사가 있는 동아빌딩에서 식구처럼 함께 지내고 있는 경비·청소 노동자분들에서부터 새롭게 인연이 되어 정의당을 찾아준 파리바게트, 네이버 노동조합의 청년들까지.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도 없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함께 했던 노회찬 대표가 없는 창당 6주년 기념식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6년 전 우리는 6411번 버스와 함께 창당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창당정신 6411번 버스를 매일매일 되새기며 노회찬 대표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의당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만이, 노회찬 대표는 정의당과 함께 국민 속에서 부활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정의당의 오늘을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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