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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적극투표층 1위 여영국 후보..자유한국당 맞설 적임자”- 경남CBS <김효영의 시사포커스경남> 인터뷰

이정미 대표, “적극투표층 1위 여영국 후보..자유한국당 맞설 적임자”- 경남CBS <김효영의 시사포커스경남> 인터뷰


 이정미 대표, “적극투표층 1위 여영국 후보..자유한국당 맞설 적임자”

-영남 보궐선거 두 곳, 자유한국당에 패하면 정권심판론 들고 나올 것..적폐부활 막는 데 총력투쟁 

- 이기는 선거 위해 본선경쟁력 중요.. 창원시민들 눈높이 부합하는 단일화 돼야

- 정의당의 창원 제2당사.. 당대표 내려와 죽기 살기 싸우는 데 응원목소리 높아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을 자유한국당에 뺏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26일 경남CBS <김효영의 시사포커스경남>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방미기간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며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에서 저렇게 일 안하고 16번이나 보이콧을 선언하고, 또 국회를 열면 어떻게 해서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할 것인가 골몰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마저 한국당에 빼앗기면 아마 기고만장해서 정권심판론까지 들고 나올 것이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이번 선거에 누가 적폐세력의 부활을 막을 수 있는지 당을 떠나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창원KBS방송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2월15~17일 실시) 결과를 토대로 "창원 시민들이 창원 성산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맞수가 될 적임자는 여영국 후보라는 것을 확인해주셨다"고 강조했다. 해당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적극투표층에서 지지율 30.7%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관심을 모으는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원에 와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단일화에 대한 답을 가져오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한 뒤 "우리 시민들은 반드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요청이 많았다. 그런 요구와 목표에 부합하는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일화가 이기는 단일화가 되기 위해서는 창원시민들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창원에 내려온 뒤 세 가지 확신을 얻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대표까지 내려와서 죽기 살기로 이겨보려고 하는 것에 대해 창원시민들에게 합격점을 받았고, 자유한국당을 이기는 양강구도를 만드는 데 정의당이 역할 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읽었으며, 여영국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시민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답보상태에 빠진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 활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번 자유한국당처럼 한 당이 생떼를 부릴 때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을 대비해 국회선진화법에 만들어놓은 법률적 도구가 패스트트랙"이라며 "이것을 쓸 수밖에 없는 시점으로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중순 정도에 패스트트랙을 걸면 내는 2월 중순까지는 처리가 된다"면서 각 당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한 "자유한국당에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되면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2주 안에 판단해서 협치의 장으로 나와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 처리에 합의하든지, 아니면 20대 국회에서처럼 패싱 당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세비라도 내놓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1년 동안 밀린 숙제 처리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여영국 후보가 국회로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여영국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정의당이 다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가 있게 되고, 교섭단체로서 정의당이 다시 개혁의 견인차로 역할을 확고히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정당의 한 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정의당 이정미입니다. 


- 창원에 이제 내려오신 거예요? 

= 네. 지금 창원살이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창원 시민들한테 정의당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고 또 사랑을 받고 싶어서. 


- 선거 이야기는 조금 미루고요. 오늘 날이 날인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게 생중계로 다 보여졌는데, 뭘 기대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번 북미회담은 70년 북미관계의 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 항간에 이미 나오는 이야기는 북미 양자 간의 종전선언, 이번에 만들어내고 북한은 그것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를 조금 더 한걸음 나가는. 지금 동창리 풍계리 이외에 영변 핵시설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약속을 서로 주고받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핵 시설의 약 80% 정도 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요. 그 정도까지를 서로 약속한다면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고, 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방식이 아니라 서로 개방의 방식, 상대 국가를 인정하는 방식 이런 과정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그럼 이번 종전선언은 1단계 종전선언 정도로 봐야할까요? 한국과 중국이 빠진?

= 그렇습니다. 양자 간 종전선언 정도로. 우리는 더 이상 정쟁을 하는 나라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증하는 방법으로 아마 연락사무소를 서로 상호 설치하는 그런 과정이 될 거고, 아주 초보수준에서 양국이 해나갈 수 있는 경제제재 완화, 그런 정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 미국 다녀오셨지 않습니까, 국회의장과 같이. 국회 대표단이 간 거죠?

= 5당 대표가 함께 갔습니다. 초유의 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도 갔죠? 같이 간 게 잘됐다고 보세요?

=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경원원 원내대표가 미국 조야에 대한민국의 보수적 목소리도 정확히 들어주십시오, 이런 목표를 가지고 가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완전한,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될 때까지 절대 주한미군 철수는 안 된다. 그리고 한미군사훈련 안 된다. 이런 얘기를 계속 만나는 자리에서 그렇게 강조를 하셨어요. 

그런데 듣고 있는 저는 머리가 약간 갸우뚱 한 거예요. 왜냐하면 북한은 이미 2000년 6.15 공동선언 당시에 남북정상이 만났을 때도 그런 확인이 한번 있었고,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도 확인을 했다시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과 주한미군은 별개의 문제다, 사실상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서 인정하는 그런 이야기가 이미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미군사훈련 경우에도 지금 이렇게 대화가 재개되는 상황에서는, 군사훈련을 일단 스톱시켜 놓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다시 긴장이 작동이 되어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는 플레이버튼이 눌러지지 전까지 이 상황은 이미 고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재완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나라가 함께 뭔가를 얘기할 때 북한은 비핵화라고 하는 큰 자기결단을 해야 한다고 하면, 그것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북미 양자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재완화는 절대 안 돼’라는 것은, 그래서 저희가 한국당의 '쓰리 노(3 NO)' 정책을 보면서 '뒷북 노(NO)' 그리고 하나마나한 '동어반복 노(No)'. 외교실정에 안 맞는 그런 말을 그만하라는 '쓰리 노(3 NO)', 그런 말을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해드리고 싶네요.


-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에 가니까 일본이랑 잘 지내라고 하더라’, 하던 말, 그걸 직접 느끼셨어요?

= 제가 깜짝 놀랐던 것은 미국 대해서 일본정부가 엄청나게 외교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대사관 통해서도 확인을 했고,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포들 통해서 더 많은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요. 우리가 투입하는 예산의 100배 가까이를, 미국에 있는 재단에 상당히 많이 투자를 하고, 그리고 미국의원들, 상임의원들을 거의 1대 1로 마크하다시피 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 비해선 한국이 미국과의 외교활동이 너무 간헐적이다, 일상적으로 외교활동이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는. 그리고 주미대사 쪽에서도 역량이 많이 달린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게 하려면, 일본이 미국을 꼬드겨서 ‘우리 편 돼 주세요’ 하는 이런 방식이 아니라, 독일처럼 진정한 자기반성 자기사과에 기초해서 세계국가들과 정말 친선관계를 다시 맺어 나갈 수 있는 길로 들어서게 해야 하는데 지금 자꾸 잘못된 길로 가고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가 대미활동, 외교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고 시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 우리의 얘기가 너무 정당하기 때문에 부정은 못하죠. 당신들 지금 미국이 당신들 나라만큼이나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도 중요한데, 한일관계가 이렇게 악화되어서 어떻게 하겠냐. 일본이 지금 어떤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했고. 그 얘기 자체가 너무 정당하니까 반박을 하기가 어려워 보였고, 이번에 가서 우리가 북미관계에 지렛대를 놓는 과정도 의미가가 있었지만, 한일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 미국의회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를, 우리 목소리를 정확하게 냈던 것은 굉장히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 이제,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지이 이 대표님 앉으신 자리에 노회찬 전 의원께서도 여러 번 앉으셨거든요. 이제 노회찬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입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이 단일화 문제입니다. 대표님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까.

= 제가 지난번 미국에 이해찬 대표님과 함께 갔을 때 저녁시간에 짬을 좀 내어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필이면 이번 4월 보궐선거가 영남에만 두 곳입니다.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 안에서 지금 저렇게 일 안하고 16번이나 보이콧 선언하고, 국회를 열더라도 어떻게 하면은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할 것인가 골몰하는 이런 상황에서 자칫 이번 선거를 자유한국당에 둘 다 빼앗기게 된다면 아마 기고만장해서 정권심판론까지 들고 나올 것입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둘 때, 이번 선거에 누가 적폐세력의 부활을 막을 수 있는 지, 당을 떠나서 판단해 보시자.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돌아오고 나서 얼마 전에도 창원 KBS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일 날 여론 조사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창원 시민들이 창원 성산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맞수가 될 적임자는 여영국 후보라는 것을 확인해주셨습니다. 그런 점들을 살피고 또 통영고성 선거도 자유한국당에 빼앗길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두루두루 판단을 할 시점이 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 대표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 사실 이 대표님으로서도 고심이 깊으시죠. 민주당이 집권정당으로서 후보를 안 낼 수는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 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민주당과의 단일화 이전에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의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지금 혼선이 많이 큰 거 같아요.

= 사실 제가 단일화 이야기를 들을 때, 창원에 와서 많은 시민들한테 그 답을 가져 와라 이런 요구를 받았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반드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이런 요청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손석형 후보와의 단일화도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저께부터 진보원탁회의라고 하는 테이블이 만들어져서 어떤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을지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민중당에서는 민주노총 총투표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많은 어르신들이나 시민단체들을 만났을 때는 그렇습니다. 이 진보진영에서 단일화한 상품이 창원시민들에게도 쓸 만한 상품인지 검증과정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민주노총에서 검증하는 것이 창원시민에게 검증받은 것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 물론 창원이 노동자도시이고 진보정치가 노동조합 속에 뿌리를 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단일화가 이기는 단일화가 되기 위해서는 창원 시민들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그런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겠다.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한 걸음 한 걸음씩 타협하고 나올 수 있어야 협상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뭐 그런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단일화가 합리적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를 드렸고, 민중당에서도 그것에 대한 적절한 답을 내놓으셔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예를 들면, 민주노총 때 일반 시민 여론조사, 지지도 조사 같은 것도 이렇게 하는 것도 가능한 겁니까?

= 그런 퍼센트를 반반으로 할 건지 몇 대 몇으로 할 건지 이런 것은 그 진보원탁회의를 주도해 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잘 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저희들은 민주노총 조합원도 창원시민이기 때문에 창원시민 여론조사 100%로 그렇게 해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이것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합의점을 조금씩 찾아 나가야 되겠죠.


- 다시 돌아가서 민주당과의 단일화 문제인데요. 이것을 후보한테 맡겨 놓을 것인가 아니면 당 대 당 협상, 논의 그런 과정으로 결단을 내려야 되는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 이 선거가 창원 성산이라는 한곳의 어떤 선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의미가 큽니다. 이번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국민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공당에, 그것도 우리나라 제1야당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들이 저렇게 반헌법적 발언을 쏟아 놓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태극기 부대를 대변하는 그런 분이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오는 판국입니다. 그래서 탄핵 정당의 부활을 저지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무게감을 가지고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검토와 고민이 있으시지 않을까, 있어야만 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의당이야 당 차원에서 이 선거에 올인을 하고 있고 사실 제가 창원에 다니면서 많은 분들한테 노회찬이란 사람이 창원시민들한테 이만큼 자리를 잡고 있었구나. 진짜 노회찬처럼 그렇게 권력 눈치 안 보고 바른 말하는 사람. 그러면서 없는 사람들 약자들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사람. 이런 기억들을 저한테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이것은 노회찬 한 개인의 삶에 문제가 아니라 그런 정치를 원하고 있구나. 그런 정치가 탄핵정당을 이길 수 있는 정신이 정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의당은 정의당 차원에서 모든 걸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당과 당 차원에서 대한민국 20대 국회를 좀 더 격조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이 선거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민주당 내에서도 양보론을 펼쳤다가, 지역 민주당에 계신 분들로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고 사과하시기도 했고요. 이해찬 대표와 이정미 대표께서 담판을 한 번 지으셔야 하는 거 아닌가. 

= 그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오늘은 당장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 노회찬의 빈 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가 봤을 때, 정의당 후보로 선출된 여영국 후보는 그만한 사람이 그릇이 되는가요?

=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있을 때는 경남이라는 지역적 특성도 있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시민들 만나면서 일단 첫 번째는 당 대표까지 내려와서 한 번 이겨보려고 죽기 살기로 덤벼드는구나. 일단 그거 Ok. 이런 말씀 들었고. 두 번째는 어떻게든 자유한국당을 이겨야 되는데 양강구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정의당이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까지도 인정을 받았고 .세 번째 여영국 후보에 대한 칭찬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 내가 도지사 할 때 눈여겨봤는데 정말 홍준표 도지사랑 제대로 싸웠던 사람, 여영국 하나밖에 없더라. 거기에다가 꼼꼼히 민생 챙기면서 일 잘하는 도의원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의당의 승리를 확신한다면 그 첫 번째 경쟁력은 저는 후보 경쟁력, 그런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선거제도 개혁 문제입니다. 심상정 전 대표께서 위원장을 맡아서 고생 고생하셨고. 작년 겨울에 단식 농성까지 하셨죠.

= 네. 제가 작년 겨울에 열흘을 굶었습니다. 사실 5당 원내대표가 다 사인을 하고 합의를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그런 일을 없던 일 취급하고, 지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선거제도의 ‘선’ 자도 얘기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가 더 심각하게 보는 것은 앞으로 20대 국회가 1년 정도 남았는데 선거제도 개혁뿐만 아니라 다른 민생개혁안이라던가 우리가 촛불시민들의 염원을 받고 해결해 나가야 할 주요한 개혁법안이 한 건이라도 처리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자유한국당은 지금 일을 할 생각이 별로 없구나. 이런 판단 때문에 제가 각 당의 대표님에게, 특히 이해찬 대표님께 선거제도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 그리고 중소상공인들의 대기업 갑질 피해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민생개혁 법안, 이 세 가지를 묶어서 이걸 패스트트랙으로 태웁시다. 그렇게 해서 3월 중순정도에 패스트트랙으로 걸면 내는 2월 중순까지는 이게 처리가 됩니다.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있어도 처리가 됩니다. 

국회선진화법에 자유한국당처럼 한 당이 생떼 부리면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을 대비해서 만든 법률적 도구가 있고 이것을 쓸 수밖에 없는 시점으로 오지 않았나. 그래서 새로운 자유한국당의 당대표가 선출되면 질문을 던지는 거죠. 2주 안에 판단해서 협치의 장으로 나오고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 처리에 합의를 할래, 아니면 20대 국회에서 패싱 당할래.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 이럴 수밖에 없는 거죠. 안 그러면 자유한국당 하나가 저런다고 나머지 네 당이 아무 일도 못 하고 그러면 질질 끌려 다니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국회의원 세비 내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하는 국회를 네 당이라도 만들자 이렇게 저희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지금 아마 각 당에서 이 부분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도 이해찬 대표께서 이게 불가피하다 이야기 하셨고. 바른미래당 그저께 오신환 사무총장 통해서 패스트트랙을 검토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젠 밀린 숙제를 빨리 처리하는 그런 국회 1년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여영국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들어오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원내 교섭단체를 다시 구성을 할 수가 있게 되고 교섭단체로서 정의당이 다시 개혁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더 확고하게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정당의 한 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창원시민들께 꼭 말씀드리겠습니다. 


- 끝으로 한 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면 되겠습니다.

= 창원 시민 여러분,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었을 때, 노회찬 대표님께서 국회특수활동비를 폐지했던 그 경험을 기억하실 겁니다. 국회가 너무 짜증나서 외면하는 동안 또 기득권 세력들만 보호해주는 그런 입법들이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당에 이번 한 석의 기회를 꼭 주셔서 민생개혁, 사법개혁, 모든 국민들이 바랐던 촛불개혁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 한 달 동안 창원 시민이 되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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