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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산재은폐와 불법행위의 종합백화점입니다.

 

오늘은 국내 타이어 업체 중 1위 기업인 한국타이어의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함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타이어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사망한 노동자 93명이고, 2008년 이후 추가로 확인된 사망 노동자 38명에 이르는 최악의 산재기업입니다. 2008년에는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가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한국타이어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고용동부에 확인한 결과 한국타이어에서 지난 5년간 공식적으로 집계된 산재 횟수가 대전공장 164명, 금산공장 148명, 중앙연구소 18명으로 330명이며, 시정지시 67건, 과태료 10억 3백 9만원, 사법처리가 14건입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의 산재신청률 자체는 1%가 안되고 있습니다. 안전한 사업장이어서가 아닙니다. 산재신청한 노동자에게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고 각종 비상식적 탄압을 벌이고 있기에 만든 가짜 안전이고 거짓 안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산재은폐와 산재신청 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산재 신청 노동자에 대한 인사상 징계, ▲사내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음에도 근로복지공단에 거짓의견서 제출, ▲산재요양을 신청한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 작업배치 중단으로 생계 끊기, ▲작업 중 입은 산재에 대한 공상 처리로 노동자에게 불이익주기 등 산재다수 발생장 사업장에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가 한국타이어 한 곳에서 모두 재현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산재은폐의 종합백화점입니다.

 

노동자가 기업 1개에서만 10년간 100명 가까이 죽고, 한 해 10명이 죽는 일이 일상이 된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비정상입니다.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개혁해야 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노동자의 죽음 멈추는 것, 노동자도 존엄한 생명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보다 중요한 개혁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타이어에 대해 집중감독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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