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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의 칼날은 부실을 만든 사람들에게 향해야 합니다

 

노동자들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며 일자리에서 쫒겨나는 동안 잘먹고 잘 지냈던 분들은 계속 잘 먹고 잘 지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2년 빅3 중 영업손실(9조) 비중은 40%를 넘습니다. 그렇지만 작년 대우조선 대표이사는 2억 5천 4백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습니다.

 

산업은행의 행위도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감사원 감사결과 산업은행은 1조 5천억에 달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방치했습니다. 부실 경영 상태를 방치하면서도 낙하산 인사로 무위도식 했습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면책을 해보려고 터뜨린 ‘서별관 회의’ 폭로는 정부와 금융당국, 채권단, 경영진의 부실 종합셋트를 여실없이 드러냈습니다. 그 부실 집단에게 다시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주자는 게 지금의 구조조정입니다.

 

구조조정의 칼날은 부실을 만든 사람들과 부실을 방조했던 사람들을 행해야 합니다. 어제 야3당이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서별관회의 청문회는 조선, 해양등 산업 구조조정 전반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청문회를 통해 조선해운업에 대한 부실의 원과 책임에 대해 명확히 집고, 조선해운업 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고통전가를 멈추며, 해고된 노동자들에 대한 실업대책과 고용대책을 수립할 것입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그리고 정의당으로 국회의원으로 저는 사람을 살리는 구조조정, 정의로운 구조조정을 통해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자는 물론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지키는 방안을 찾는데 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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