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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고공농성중인 인천 건설노동자들에게 찾아갔습니다.

 

7월14일 인천 서창동 LH공사현장 타워크레인에서 18일째 농성중인 건설노조 이춘무 서인천지회장, 심명보 사무장을 찾아 먼발치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간부님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인천의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검단신도시 택지개발공사에서 건설사들이 전국 최저임금과 최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데 맞서 지난 5개월간 집회와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27일부터는 최악의 노동조건에 신음하는 동료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LH 관할 현장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불법적인 다단계 하도급은 노동자들에게 장시간 노동과 적정임금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불법적인 다단계 하도급이, 정부에 관리부재하에 버젓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개탄스런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 건설기계노동자들은 휴게시간 보장없이 하루 10시간 장시간 노동을 할 수 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 임금을 떼먹히고, 신호수 미배치, 지반 침하 등 안전조치도 미비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각종 폐기물과 비산먼지 환경에 노출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불법적 하도급에 관여된 업체의 가격 덤핑은 채용을 담보로 더욱 열악한 노동조건을 강요하고, 채용배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현재 LH 등에게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관계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발주처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좁은 타워크레인 안에서 20일 가까이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두 노동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실 수 있도록 정의당은 온 힘을 다해 힘껏 돕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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