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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보도자료] 강원랜드 비리, "동료의원간 비리 덮어주는 곳이 국회인가?,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기상청 국감 의사진행발언

“동료의원간 비리 덮어주는 곳이 국회인가?”
“(환경노동노위원회가) 강원랜드 증인 채택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

- 이정미 의원, 17일 국회 환노위 기상청 국감 질의 앞서 의사진행발언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청년들 가슴에 대못 박은 단군 이래 최대 채용비리”
- “간사간 협의 안되면 위원회 전체회의 의결해서 강원랜드 증인 채택하자”

일시 : 2017년 10월 17일 오전 10시 20분
장소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

<의사진행발언 전문>
어제 모 일간지 단독보도를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2012~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때 최종합격자 518명 모두가 취업청탁 대상자였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총 5,286명이 지원했는데 그들은 이 청탁대상자들의 들러리 역할만 했습니다. 가히 단군 이래 최대의 채용비리입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일입니다.

그런데 어제 산자위 국감에서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님께서, 이 문제를 밝히자는 동료의원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문제를 들춰내는 건 동료의원들간에 도리가 아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동료의원 비리 덮어주는 곳이 국회입니까? 국회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게 할 도리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지금 검찰수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회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방치해 둔다고 한다면 국회의 권위와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하태경, 신보라 의원님을 비롯해 많은 위원들께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채용 비리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본 의원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위원회가 이번에 단군 이래 최대 채용비리 사건에 있어서 국정감사에 증인 신청을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본 위원회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칠 것이라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간사간 협의에서 논의가 진행될 수 없다면, 오늘 위원회 전체의 결의로 강원랜드 증인 채택을 해 주실 것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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