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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정미 “정부 지진 대비 점검 나서야, 신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결단”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지난 5일 울산 앞바다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내진설계와 진단 등 지진에 대비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더 두려운 점은 지진 그 자체가 아니라 원전”이라며 “지진 관측 이래 규모 5.0이 넘은 경우는 이번을 포함해 총 5회인데, 이번 지진은 월성원전 부지에서부터 불과 51km, 신고리원전 부지에서부터 65km 떨어진 곳에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표는 “경주-울산-부산 일대는 건설 중인 원전이 13기,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이 11기나 있는 세계 최대의 원전밀집지역이다”며 “올해만 울산 앞바다에서 지진이 세 번 일어났는데, 만일 조금더 강력한 지진이 원전과 조금 더 가까운 지점에서 일어난다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부대표는 “정부는 즉시 세계최고 원전밀집지역에 존재하는 활성단층에 대한 긴급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원자력 안전시설에 대한 정밀 진단을 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원전 중심의 에너지 수급 정책을 재검토해 신고리원전 5, 6호기를 백지화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수백만 시민의 공포를 덜어내고, 재앙의 가능성을 없애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후쿠시마 이후를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최고의 경각심을 갖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어야, 비극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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