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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위] 이정미, "자유한국당 국회복귀 환영하지만 또다시 사사건건 민의배반하고 훼방만 놓으면 국민인내심도 한계에 이를 것"

이정미 대표 15차 상무위 모두발언

"자유한국당 국회보이콧 철회, 환영하지만 국회 돌아와 민의 배반 안돼"
"박성진 후보자, 이미 부적격 판정 내려져.. 인사청문회 갈 이유 없어,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해야"
"경주지진 1년, 대자연 경고에도 원전적폐세력 정반대의 길만 걸어.. 정의당, 탈핵 기치로 정당연설회 개최할 것"


일시: 2017년 9월 11일 오전9시
장소: 국회본청 223호

#자유한국당 국회보이콧 철회
'MBC 김장겸 사장 구하기'에 올인했던 자유한국당이 원외투쟁을 접고 오늘 국회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의 국회보이콧은 애초 명분도 없고, 국민의 손가락질만 받았습니다. 'KBS, MBC 정상화' 요구를 '여권의 방송장악' 음모로 규정했지만,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65% 이상이 KBS, MBC 정상화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정부를 거치는 동안 MBC에서는 기자와 PD 등 10명이 해고됐고, 71명이 징계됐으며, 187명이 부당전보 당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그렇게 지키려던 김장겸 사장도 이 악질적 부당노동행위의 장본인입니다.

이런 불법을 감싸느라 북핵위기 상황에도 원외만 떠돈 것이 자칭 안보정당이자 대한민국 제1당의 현주소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국회복귀는 환영합니다만, 심보를 고쳐먹고 돌아오시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세상 바뀐 지 모르고 국회 안에서조차 또다시 사사건건 민의를 배반하고 훼방만 놓을 것이라면 국민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박성진 후보자 인사청문회
박성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진행됩니다.

버티는 후보자도, 인사를 강행하며 청문회까지 끌고 가는 정부도 참으로 답답하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부적격 판정은 이미 내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까지 갈 필요도, 갈 이유도 없다고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비뚤어진 역사관을 가진 행정부의 수장을 또다시 보고 싶은 국민도 없고 이미 불신이 극에 달한 후보자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없습니다. 시대에 역행하고 촛불의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는 오점으로만 남을 뿐입니다. 조각을 마무리하고 싶은 정부의 급한 마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번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즉각 지명을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경주지진 1년
내일로 경주지진이 발생한지 꼭 1년이 됩니다. 원전이 밀집된 영남지역 동해안일대에서 규모 5.8의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한 사실은 그 자체로 탈핵의 필연성을 알리는 대자연의 엄중한 경고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규모 6.0 이상의 지진도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진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전적폐세력은 대자연의 경고에도 정반대의 길만 걷고 있습니다. 보수언론과 보수정당들은 원전마피아의 이해관계만 대변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재생에너지를 주목하고 있는 데도, 대한민국에는 원전에너지만 정답이라며 여론몰이 중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탈핵을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한 정부여당입니다. 원전 찬반여론이 진행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신고리원전 5,6호기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사실상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다들 정신 차리시기 바랍니다. 1년 전 경주지진이 우리에게 던진 경고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면 나중에는 감당키 어려운 순간과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오는 14일 탈핵을 기치로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고리원전 5,6호기 중단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탈핵사회로 이끌기 위한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일관되고 뚜렷하게 이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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