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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위] 이정미, "자유한국당, 지지율 조금 올리자고 국익까지 내동댕이 쳐.. 웬만큼 하십시오"

이정미 대표, 59차 상무위 모두발언

"평창, 스포츠 정신의 상징이자 평화의 성지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패럴림픽에서도 최선 다해주시길"
"자유한국당, 지지율 조금 올리자고 국익까지 내동댕이 쳐.. 웬만큼 하십시오"


일시: 2018년 2월 26일 오전 9시
장소: 본청 223호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관련
평창동계올림픽이 어제 폐막식을 끝으로 일정을 종료했습니다. 이제 평창은 스포츠 정신의 상징이자 평화의 성지로, 세계인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성공적 올림픽을 위해 헌신한 조직위, 강원도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한없는 찬사와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 17일 올림픽 대장정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든 수고를 다 해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고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매 종목, 매 경기마다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선수들은 동계스포츠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올림픽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메달 순위와 상관없이 그들의 열정 그 자체가 우리 국민들에게는 금메달입니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다음 도전을 향하는 길에는 인기·비인기를 가리지 않고 공정한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스포츠계 혁신의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곧 개최되는 패럴림픽에서도 조직위와 대표팀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창은 끝났지만 평화는 시작입니다. 남북정상 간의 만남이 약속되었고, 어제 북미대화의 가능성이 모색된 만큼 이왕 내친걸음이 후퇴하지 않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데 정의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올림픽 방해공작 관련
자기 집 잔칫상을 뒤엎으려 덤비고, 그도 안 되니 재라도 뿌려보자는 심보가 연일 거듭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평창 올림픽을 국제적 망신 주려고 작정한 꼴이 어제 자유한국당의 모습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고 현실부정 상태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보수지지층을 결집해서 당 지지율을 조금 더 올리자고, 국익까지 내동댕이쳐서야 되겠습니까. 평창올림픽을 내내 평양올림픽으로 폄훼하고, 급기야 북한대표단의 방남을 저지한다며 길목을 봉쇄하는 정치쇼를 벌였습니다. 황당한 것은 체포, 처단과 같은 극단적인 언사를 쏟아내던 자유한국당의 일부 의원은 슬그머니 폐막식에 참여하는 이율배반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수층도 국익을 배반하는 정치세력은 용납하지 않았던 지난 대선의 패배를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십 년간 꽉 막혀 있던 남북·북미 대화의 물꼬가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힘을 하나로 모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때입니다. 어제 북한 대표단이 북미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연일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서 개·폐막식에 함께 하며 평창에 흐르는 평화의 기운을 감지하며 향후 선택을 타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정세를 지금 우리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세를 만드는 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역대 어느 정권도 이 일 만큼은 목소리를 모으고 힘을 실었습니다.

지금 한반도 정세가 자유한국당의 혼미한 정신 상태나 코미디를 지켜볼 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이제 웬만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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