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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위] 이정미, "현대 중공업의 일방적 해고 통보는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 사회 전체 뒤통수치는 것… 현대중공업은 노사 협의부터 원칙대로 진행하고,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이정미 대표, 72차 상무위 모두발언


“현대 중공업의 일방적 해고 통보는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 사회 전체 뒤통수치는 것… 현대중공업은 노사 협의부터 원칙대로 진행하고,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일시: 2018년 4월 12일 오전 9시

장소: 본청 223호


#현대중공업 정리해고 관련

현대중공업이 경영위기 극복 방안으로 희망퇴직을 통보했습니다. 구조조정만큼은 반드시 노사가 함께 다루겠다던 현대중공업의 올해 초 약속은 노동자를 우롱하는 희망고문일 뿐이었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이미 위축된 지역 상권은 또 한 번 생계를 쥐어짜야 할 지경에 놓였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유휴 인력이 3천명을 넘긴다며 일감 부족을 명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자구계획안은 이미 100% 넘게 초과달성 됐고, 신규 수주도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노사 간 판단이 다르다면, 올해 초 약속한 대로 TF 등을 구성해서 이견조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무런 과정 없이 일방적 통보는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 사회 전체를 뒤통수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 통보를 거두고, 노사 협의부터 원칙대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 또한 일자리상황판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지역이 앓고 있는 현실적인 고통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2022년까지 계획된 인력퇴출방식의 '조선산업 발전전략'은 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무엇이 달라졌는지 노동자들은 묻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동자의 도시 울산이 정리해고의 도시로 전락하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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