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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野 "인준 거부 불변"..'하야' 등 강경 투쟁론

<앵커 멘트>

야권은,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입장 발표에 대해, 국면 전환용 쇼라고 폄훼하고, 인준 거부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대통령 탄핵과 하야 주장이 잇따르면서, 야당 지도부는 장외투쟁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은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인사 청문 절차를 거부하기로 한 야3당의 합의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내정자의 기자회견은 국면전환용 쇼일 뿐이라며, 대통령이 불통 인사를 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불통 대통령께서 문자로 내려보낸 불통 총리 아닙니까. 나머지 말씀이야 다 의미없는 얘기죠."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3당 대표들과 협의하지 않고 탈당도 하지 않은 채 총리를 임명한 것에 대한 비토(거부)권을 얘기하는 거지."

한광옥 비서실장 임명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허수아비 실장을 기용한 것 뿐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야당 지도부는 긴급현안질의와 국정조사를 여당에 요구하며 장외 투쟁 카드를 흔들었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이) 장내에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바깥에 나가서 직접 보고할 수 밖에 없다."

국회 본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자유발언을 신청하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의원) :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완전히 버리기 전에 모든 권력과 권한을 내려놓아 달라."

<녹취> 이정미(정의당 의원) : "대통령이 서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바로 대검찰청 포토라인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내부의 강경론이 한층 거세진 가운데 모레(5일) 열리는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이 장외투쟁 결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김기흥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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