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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눈물 발언, 그만 입다무시고 특검수사나 잘 받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피눈물 발언)
9일 탄핵가결 직후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피눈물 나는 심정이 뭔지 알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이 부모들을 찾고 있을 때, 구의역에서 김군이 쓰러졌을 때,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맬 때, 과연 대통령은 울어보았습니까? 이제와 피눈물 운운하는 대통령은 아무 죄의식 없이 그저 복수심과 앙심에 불타고 있을 뿐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책임감도 없고 인간으로서 양심도 없습니다. 그래서 박근혜대통령은 탄핵된 것입니다. 더 이상 이런 이야기로 국민들 복장 뒤집지 말아야 합니다. 그만 입 다무시고 특검수사나 잘 받기 바랍니다.
 
(대통령 탄핵 넘어 정책탄핵으로 나가야)
이제부터는 탄핵 가결을 넘어 나아가야 합니다. 9일 대통령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최근의 일들로 정부가 추진해온 국정 과제들까지도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생각은 정반대입니다. 박근혜대통령보다 대통령이 추진했던 국정과제들이 더 문제입니다. 국정농단은 스모킹건이었을 뿐이고, 이미 지난 총선 때부터 우리 국민은 대통령의 주요정책을 거부해 왔습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에 이어 나라를 망치고 병들게 한 그 정책들 또한 남김없이 탄핵되어야 합니다.
 
지금 누구나 ‘ 박근혜 이후’ 새로운 사회,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단계는 당연히 박근혜 청산입니다. 청산 없이 새 나라도 새 사회도 없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기초공사가 바로 박근혜 정책 청산이며, 철저한 청산 없이 새로운 나라를 말한다는 것은 사상누각에 그칠 뿐입니다.
 
정의단 탄핵추진단장으로서 제 임무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대통령 탄핵가결이 이뤄진 만큼 지금부터는 박근혜 정책 탄핵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과제들은 이미 산적해 있습니다. 국정교과서, 개성공단 중단, 한일군사보호협정 강행과 위안부합의, 노동개악, 세월호 진실규명 방해 등 국방과 외교, 사회와 노동, 교육과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실정 중, 청산해야 되어야 할 주요 정책과 제도들이 무엇인지 선정하고 국회입법이나 정부정책 폐기 및 전환 등 그 방식과 로드맵까지 철저히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헌재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수동적으로 기다릴 수 없다고 합니다. 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야당과 국회가 응답하는 방식이 바로 박근혜 정책탄핵으로 박근혜 정권의 잘못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없애 가는 것입니다.
 
박근혜 시대 청산은 박근혜대통령을 만들어 온 세력에게 맡길 수도 함께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야3당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가라는 것이 국민의 뜻입니다. 필요하다면 과거 반민특위나 5공 청산 청문회처럼 국회에 박근혜정권 청산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야당은 이 일을 협력해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박근혜대통령만이 아니라 박근혜시대를 넘어서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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