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4만 명 임금 83억 원 떼먹은 이랜드..공식 사과

이랜드그룹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직원 임금 미지급 사태에 공식 사과했다.

이랜드그룹은 오늘(21일) 공식 홈페이지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리고 "금번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중요한 일원인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좋은 근로 환경을 제공해 드리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이정미 의원실에서 문제를 제기한 모든 현장을 점검했고, 지적받은 부분은 즉시 시정하여 실행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근로 감독에 적극 협조해 다시 한번 현장을 점검했고 그 결과에 따라 산정된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을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한 결과, 대규모 임금이 미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고용부 감독 결과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아르바이트생 4만 4,360명에게 임금 83억72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고용부는 위반 사항 중 임금 등 금품 체불 사항 대해서는 법인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보강 조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이랜드그룹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