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정미 “일본 돈 몇 푼으로 사과 없는 보상, 과거사 세탁 중”

“정부, 굴욕적 합의 이행해 일본의 과거사 세탁 돕고 있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108억여원)을 송금한 것과 관련 “돈 몇 푼으로 사과 없는 보상을 갈음하고, 더 나아가 소녀상까지 철거하려는 일본 정부는 과거사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사를 세탁 중에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이미 피해자 할머니들이 수령을 거부하고, 제대로 된 사과조치를 하지 않으면 단 한 푼의 배상금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우리 정부는 여기에 맞장구를 치며 굴욕적 12.28 합의를 이행해, 일본정부의 과거사 세탁을 함께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어 “우리 당 추혜선 의원이 야3당 의원들과 결의안을 내고 10억엔 수령과 소녀상 철거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 위안부 문제가 이렇게 사과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긴급현안질의와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양국정부의 12.28 합의를 무효화시키고 제대로 된 과거사 정리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