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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사건, 옥시로부터 제대로된 사과 받으러 영국에 갑니다.

 

저는 오늘부터 국회 가습기국정조사특위 위원 자격으로 영국을 2박 3일간 방문합니다.

첫단추를 푸는데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옥시 본사의 진심어린 사과야말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과 재발방지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국회 가습기특위 위원들만이 아니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대표들도 함께 합니다.

 

 

이번 영국방문 일정은 무엇보다 영국에 있는 옥시 래킷벤키저 본사로부터 최초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는 데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자로 공식 접수된 대한민국 국민은 853명입니다. 래킷벤키저의 이번 사과는 원래대로라면 원인미상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바로 가습기살균제라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2011년 직후에 이뤄졌어야 할 사과입니다. 피해자와 국민을 대표해 옥시로부터 반드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을 것이라는 점 약속드립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영국 방문 이후에는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하는 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영국방문이 가습기 살균제 문제의 마지막 일정이 될 수 없으며, 가습기살균제재난의 진실과 책임을 묻는 일은 국조특위 일정과 관련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려 합니다.

특히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하고 폐섬유화라는 기준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3,4등급 피해자들을 구제할 방안을 마련하고, CMIT/MIT를 제조했음에도 수사선상과 법률적 책임에서 벗어나 있는 SK케미칼 문제는, 끝까지 캐물을 것입니다. 평생을 지옥 같은 고통 속에 살아가야할 유가족과, 몸과 마음을 다친 피해자들에게 20대 국회는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이 일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지켜야 할 국민을 지키지 못한 정치가 져야할 책무입니다.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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