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조선업 대형3사 사망사고, 78% 하청 노동자"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조선업 대형 3사 사망사고 중 78%가 하청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정의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조선업 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서 총 37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이 중 원청노동자는 8명(22%), 하청노동자는 29명(78%)이 사망하는 등 하청 노동자의 비중이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심각했다. 올해만 9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이 하청노동자였다. 지난 5년간 산재 사망자 총 23명 중 하청노동자는 17명에 달했다.

 

이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는 타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현대중공업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gogogir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