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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하남산단이 종합적 관리가 될 수 있는 시스템 돼야"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이정미 정의당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은 6일 ㈜세방산업을 방문해 "산업단지가 종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을 전국 최대 배출한 광주 하남산업단지 세방산업 공장을 찾아 기업 관계자와 면담을 갖은 뒤 공장을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세방산업 관계자는 이 의원과의 면담에서 회사현황 및 PE격리판 공정 소개를 통해 격리판 제품 및 원재료 소개와 공정 설명, TCE 사용량 저감 개선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이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주)세방산업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6.9.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 의원은 세방산업에서 TCE를 수입해오는 과정 중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관계자에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MSDS 자료에서 누출사고 시 대처방법 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사항에 '환경으로 배출하지 마시오'란 글귀를 본 이 의원은 세방산업에 "배출 자체를 하지 말라고 적혀있는데, 이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느냐"며 "법적인 기준이 없었다 하더라도 기업이 노동자와 주민에게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안전 조치를 미리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그동안 방치하고 있었다가 사회적인 문제가 퍼지고 나서 대책을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쉬운 부분이다"며 "여러가지 책임에 대해 따질 것은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년 가까이 TCE가 배출돼 왔기 때문에 주민에게 어떤 피해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철저히 나서고, 피해가 있었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다"며 "세방산업은 앞으로 최대한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단지 자체가 종합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환경부와 노동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일상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광주에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앞서 시청 중회의실에서 TCE 배출 TF 검증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윤장현 광주시장과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면담을 가져 대응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한편 세방산업은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에서 294톤에 달하는 TCE를 배출해 전국 조사 대상 3524개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ragu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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