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61006[이정미_국감보도] 열차 탈선 인천지하철2호선, 훈련으로 둔갑(CCTV입수)


- 8월7일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 동영상 입수, 훈련아닌 실제 탈선사고로 드러나
- 사고 감추려 열차 안 작업노동자에게 일부러 알리지 않고 훈련했다는 위험천만한 해명
- 극소수 간부(사장 직무대행, 기술본부장, 관제실장)만 아는 비상훈련이었다며 내놓은 훈련계획서에는 모든 직원들에게 통보해야 하는 ‘전체훈련’으로 기재
- 입수한 CCTV 확인 결과, 훈련이라고 볼 수 없는 아크(불꽃) 발생
- ‘탈선훈련’한다며 ‘훈련매뉴얼’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 이정미의원이 탈선 훈련 사실 확인하자, 인천교통공사 각 부서 해명 천차만별
- 현장조사 나갔던 국토교통부는 은폐방조, 고용노동부는 사고은폐 제보에 모르쇠

 
정의당 이정미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지난 8월7일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기지에서 발생 된 열차 탈선 폐쇄회로티비(CCTV) 영상을 입수해 확인하고, 당일 탈선은 ‘훈련으로 둔갑한 명백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 의원이 입수한 CCTV를 보면 훈련이라고 볼 수 없는 아크(불꽃)가 발생하고 열차가 탈선으로 틀어진 모습이 역력히 확인된다.
* CCTV 영상 : https://youtu.be/kKGeKKauDUw
 
인천교통공사는 당시 해명자료를 통해 “사고가 아니라 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 기술본부장, 관제실장 등 극소수 간부만 아는 탈선훈련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도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열차 탈선(훈련)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정미 의원이 확인해 보니 인천교통공사 해당부서의 열차 탈선 훈련에 대한 의견은 각각 달랐다(붙임 자료 참조). 통상 훈련인 경우 직원들에게 사전에 알리고, 관련 복구 장비들을 역시 사전에 구비해야 한다. 그러나 당일은 사고가 난 이후에야 인천교통공사가 1호선 귤현기지에서 대차 바퀴를 거치하는 장비인 ‘리레일러’를 급하게 가져온 사실이 확인됐다. 이것이 ‘실제를 가상한 훈련’이라면 이는 ‘사람 목숨을 담보로 한 가상훈련’인 셈이다. 탈선한 열차 옆에 작업자가 서 있거나 열차가 전복되는 경우 압사 등 차량 내 작업자에게 중대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이다. 차량내에 있던 작업자도 훈련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돼, 인천교통공사의 해명은 위험천만한 변명일 뿐이다.
 
인천교통공사 「사고 및 장애처리내규」에는 사고보고 계통도 등 국토교통부, 소방방재청, 유관기관 등 외부기관 상황보고와 철도사고 조사 절차와 방법 등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열차탈선 사고에 대해 어떠한 처리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다. 다만 내부 계획서만 존재했을 뿐이다. 결국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후 잦은 사고(2주만에 29건)로 논란에 휩싸이자 인천교통공사가 사고를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 수 밖에 없다. 비판을 피하려고 노동자 작업안전과 시민안전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의정미 의원은 ‘인천교통공사의 해명 자체가 위험천만한 것’이라며, ‘인천교통공사는 열차 탈선사고를 은폐하였고, 국토교통부는 사고은폐를 방조했으며, 노동부는 작업자의 대형사고로 일어날 수 있는 산업안전관리를 인천교통공사의 말만 믿고 방치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사고 원인이 선로변환 신호 오작동 인지 등 철저히 밝히고, 무엇보다 그 열차에 작업자가 승차하고 있어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위반사항이 없는지 철저히 밝혀 사고 은폐 행위에 대해 엄벌하고 투명한 안전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끝.
 

161006_국감보도_열차_탈선사고인천2호선_훈련으로_둔갑(CCTV_입수).pdf

[붙임]인천지하철_탈선사고_은폐_및_각_부서입장_등.pdf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