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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광양농협 2차 직장폐쇄는 '노조 파괴' 선언"

정의당과 사무금융노조가 파업을 하던 노동자 대다수가 현장에 복귀했는데도 직장폐쇄를 단행한 광양농협을 규탄하고 나섰다.

정의당과 노조는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농협의 직장폐쇄는 노조 활동 자체를 억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광양농협은 25일부터 직장폐쇄를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추곡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측의 직장폐쇄는 이번이 두 번째다.

광양농협은 이달 7일 첫 번째 직장폐쇄를 했다. 노조 광주전남본부 광양농협분회(분회장 서봉기)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전면파업을 벌였다. 당일 직장폐쇄가 있기 전 노조 광주전남본부 광양농협 분회는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의 업무복귀를 결정했다.

첫 번째 직장폐쇄를 전후해 사측이 분회 파업농성장에 설치한 녹음기가 발견되면서 노조 활동을 불법적으로 감시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분회는 11명의 조합원만 참가하는 부분파업으로 전환했다. 그랬는데도 추곡 및 경제 등 핵심 사업장에 대한 직장폐쇄가 또다시 단행된 것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광양농협이 자행한 노동자들에 대한 도청은 구시대적인 노동탄압으로 녹취파일에는 사측이 조합원 부모에게 전화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내용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분회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서봉기 분회장은 “지난 2주 동안 부분파업 참여 조합원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상황에서 2차 직장폐쇄가 단행된 것은 이참에 노조를 파괴했다고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며 “노동부는 불법감청과 노조 탈퇴 압박을 비롯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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