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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하야 밖에 없습니다.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에 20만 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3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주최 측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모여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중고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한 목소리로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대통령임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주 대통령의 2차 담화로 사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주말집회를 통해 분명히 밝혀진 것입니다.
 
사태 해결과 관련해 이번 주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만나 회동하고, 대통령이 외교 안보 등 외치를 맡고 2선으로 후퇴하는 대신 책임총리제를 제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국민기만책에 불과합니다. 외교와 안보가 정부의 핵심 기능인데, 그 권한을 유지한 2선 후퇴는 있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이미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폐쇄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왔습니다. 장관은 물론이고 외교안보수석과의 논의 없이 내린 이 결정들은 독단을 넘어 자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대통령이 군통수권을 비롯해 외교권을 계속 갖고 있도록 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해서까지 대통령직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국정 공백은 핑계에 불과하고 결국 대통령 신분을 유지해 검찰 수사를 최대한 자기 편의대로 받고, 퇴임 이후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것이 아닙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주 담화에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진실을 밝히고 수사에 협조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결단하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이번에는 백만이 넘는 촛불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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