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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게이트, 새누리당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수사 협조부터 해야합니다.

어제 새누리당이 최순실에 대한 특검을 하겠다고 의원총회에서 결정했습니다. 오전까지도 특검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니 여론에 밀려 수용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이 사건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입니다. 대통령을 빗겨난 어떤 수사도 불가능하고 의미 없습니달. 실체도 불분명한 사이비 종교인이나 다름 없는 사람에게 국가권력을 통째로 넘겨주고 공권력을 개인의 사유물로 만들어버린 책임도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이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오판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에 있어 공범이나 다름없습니다. 새누리당은 2번에 걸친 대선경선 과정에서 이미 최순실과 박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모르지 않았다는 정황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문제가 없다면서 대선 캠페인을 벌이고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습니다.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대선캠페인은 새누리당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본인이 최순실이 홍보 등에 관여했다고 인정한 상황인데, 현재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정권초기 홍보수석을 역임했던 장본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홍보 일을 도맡아 온 이 대표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몰랐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 대표를 포함해 적어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일을 했던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모두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특검 요청 이전에 수사 협조부터 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특검을 하건 국정조사를 하건, 새누리당이 결단하지 않아도 하게 될 수밖에 형국입니다. 새누리당은 헌정을 유린하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수치심을 안긴 이 사건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하십시오. 이정현 대표와 관계자들은 당당하게 수사를 받으십시오. 그게 국민에게 속죄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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