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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정미 의원, 삼성을 '뒷골목 깡패'에 빗대 맹비난

 
▲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9일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삼성에게 '뒷골목 깡패'에 빗대 맹비난하며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9일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삼성에게 '뒷골목 깡패'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열린 '최순실 불법지원 삼성 규탄 기자회견'에서 삼성에 대해 "선량한 학생이 불량배에게 삥을 뜯긴 게 아니라 뒷골목 깡패가 어려운 일 처리를 부탁하면서 부패한 공무원한테 '수고비'를 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원색 비난했다.

특히 '최악의 배신을 당했다'는 대통령 발언과 이정현 대표의 '박 대통령은 간교한 최순실의 피해자'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피해자는 권력을 무자격자에게 도둑맞은 국민이고 배신감은 평생 박근혜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해 온 어르신들이 느끼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피해자이고 배신을 당했다'는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여름 박근혜 대통령이 난데없이 노동개혁을 들고 나왔고 당시 최순실 등이 기업들에게 미르와 케이스포츠 두 재단의 출연금을 모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며 "노동개혁이 결국 이들 재벌의 민원이고 (재벌들이) 미르와 K스포츠에 낸 돈은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이 건넨 돈에 대해서도 "삼성의 수백억원 출연금이 과연 박근혜 대통령 말대로 '선의로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삼성이 최순실의 회사 비덱스포츠에 컨설팅한다고 준 돈이 35억원인 반면 거제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체불임금 총액이 27억원이었고 삼성이 최순실 일당에게 준 돈은 두 재단 관련해서 204억원, 최순실 딸의 승마를 지원하기 위해 186억원 등 390억원"이라면서 "삼성이 정말 양심이 있는가"라며 반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대통령 하야하고 구속수사 받을 때 , 그리고 이재용을 포함해 돈을 건넨 재벌들이 수사받고 처벌받게 될 때 정의가 실현된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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