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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이정미 "김무성, 콜트콜텍 노동자에 진심어린 사과해야"

"새누리당, 반노동 국정기조 전환해야"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법원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상대로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하라고 강제조정을 한 것에 대해 "이 판결은 사필귀정이다. 김 전 대표에게 남은 일은 진심어린 사과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사업철수로 문을 닫은 외국계 회사에 대해 (김 전 대표가) '강성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가졌다'며 거짓말과 막말을 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재난 국정조사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016.07.11. dahora83@newsis.com

 

【괴산=뉴시스】박재원 기자 = 전국 민생투어 중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의 한 대학찰옥수수 직판장에서 옥수수 포장·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2016.08.17.    pjw@newsis.com

【괴산=뉴시스】박재원 기자 = 전국 민생투어 중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의 한 대학찰옥수수 직판장에서 옥수수 포장·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2016.08.17. pjw@newsis.com

 

그는 "문제는 김무성 전 대표 한 사람만이 아니다.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이 나라를 망친다는 식의 거친 말은 새누리당 주요인사들의 단골 메뉴가 된지 오래"라며 "원내대표부터 대통령까지 나서 노동조합에 소속된 노동자들을 기득권 세력이라 타박하고 마치 그들로 인해 청년실업이 생긴 것처럼 호도하는 데 지난 수년간 여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번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반면교사로 삼아 반노동의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그 첫번째 과제는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과 소위 노동개혁으로 노동조합을 코너에 몰고 마음에 들지 않는 노동운동은 손을 보겠다는 공격적 정책의 중단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3조정센터(상임조정위원 최재석)는 김 전 대표가 '강성노조 때문에 기타 제조업체 콜트악기가 망가졌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해당 노조에게 공개사과를 표명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김 전 대표가 합의된 일시, 공개 장소에서 기타 제조업체 콜트악기 노조에 유감(사과)을 표명하기로 한다"는 강제조정 결정을 지난달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며 콜트악기와 자회사 콜트의 노조를 비판했다. 이에 노조는 "노조 파업 때문이 아니라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해 부평공장이 문을 닫았다"라는 대법원 판단을 인용, 지난해 11월 김 전 대표를 상대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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