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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의당 "대통령, '통치 감수' 최순실 일당 즉각 소환해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정의당은 25일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사전에 받아보고 검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씨의 소환 조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고도의 통치행위인데,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관여했다는 것은 최순실이 통치를 감수(監修)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전날(24일) JTBC는 최씨의 컴퓨터에 담긴 파일 200여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44개의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발표 시점 이전에 최씨가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고,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관련한 자료 또한 하루 전에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심 대표는 "우리 국민은 최순실에게 그런 권한을 준 적이 없다"며 "최순실 게이트는 국정농단을 넘어 헌정문란이다. 국민은 지금 대통령의 자격을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금 할 일이 있다면 최순실 일당을 즉각 국내로 불러들여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봉건사회가 아니라 21세기 민주사회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박 대통령의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지금 집중해야 할 문제는 본인이 직접 지시한 일인지, 아니면 측근들이 벌인 일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대통령은 정권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국민을 우롱하고 헌법을 농단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며 "나라를 운영할 능력도, 자격도 상실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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